"이겼으니 너무 다운되지 않았으면"...투런포 '쾅', 의정부시 '핵심 타자' 조예성은 친구부터 챙겼다 [MD배]

횡성=노찬혁 기자 2024. 7. 22. 21: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의정부 유소년 야구단-성동구 유소년 야구단의 경기. 의정부 유소년 조예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횡성=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횡성 노찬혁 기자] "어차피 이겼으니 너무 다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은 22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B구장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 청룡리그 성동구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6-6으로 비긴 뒤 추첨에서 승리를 거뒀다. 조예성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예성은 1회 초 투런포의 주인공이다. 조예성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투수의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80m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타구의 발사각이 살짝 높았지만 힘으로 그대로 넘겨버렸다.

경기가 끝난 뒤 조예성은 "일단 이겨서 너무 행복하다. 내일 또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23일에도 경기가 있으니까 밥을 많이 먹고 잘 쉬어서 체력을 잘 보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의정부 유소년 야구단-성동구 유소년 야구단의 경기. 의정부 유소년 야구단 조예성이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횡성=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홈런에 대해서 조예성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몸에 맞으면 어떡할까 생각했다. 어쩌다 보니 2S에 몰려서 컨택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파워가 실려 넘어갔다. 스윗스팟에 맞아서 손이 아픈 것도 없고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원래 장타력이 없는데 하나 걸린 것 같다. 첫 홈런이다. 엄마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라고 전했다.

사실 이날 의정부시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의정부시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회 초 조예성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4점을 뽑아냈고, 2회 초 2점을 추가 득점하며 6-0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2회 말 1점을 허용하더니 3회 말 4점을 실점하며 1점 차까지 따라잡혔고 4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추첨까지 흘러갔고 의정부시가 승리했다.

조예성은 "(조)재현이가 3실점을 했다. 점수를 많이 줬는데 그것 때문에 너무 기분이 다운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괜찮다. 어차피 이겼으니까 가서도 밥 많이 먹고 좋은 기분으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2024년 7월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의정부 유소년 야구단-성동구 유소년 야구단의 경기. 의정부 유소년 야구단 조예성이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횡성=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예성은 야구를 제대로 시작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3개월 만에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출신 이대호를 롤모델로 뽑았다. 조예성은 "일단 이대호 선수는 성격이 좋고 홈런도 되게 많이 치신다. 장타력도 있고 타격도 잘하시고 KBO리그 레전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예성은 "나중에 프로선수가 됐을 때 팬이 생기면 팬 서비스부터 제일 잘하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