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최악 경영능력? 당시 대전MBC만 영업익 흑자"

"방송환경 변화 고려 없는 악의적 왜곡 보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시절 6억원 넘는 급여를 받았지만 영업이익은 90% 감소하는 등 최악의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는 언론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이 후보자 측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시기에는 미디어 환경변화로 지상파 경영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고 있었으며, 특히 MBC 본사의 경우 2015년 대비 2017년 영업이익이 596% 감소(영업 적자 564억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 측은 "그럼에도 대전MBC는 2017년도에 지역 MBC 중 가장 우수한 경영 실적을 보여줬다. 같은 시기 본사 및 지역 MBC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가운데 대전MBC만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대전MBC가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오히려 후보자의 경영 능력이 우수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방송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동종 사업자 간 비교도 없이 단순한 수치만으로 후보자의 경영 능력을 최악이라고 언급한 기사는 악의적 왜곡 보도"라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