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별세, 정치권 애도...이재명 "자유를 억압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아"

남혜연 기자 2024. 7. 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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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연일 시끄럽기만 하던 정치권도 오늘 만큼은 한 목소리였다.

고 김민기를 애도하는 마음은 연예계와 정치계가 한 마음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2일 SNS에 “오늘 날 아침이슬은 세대를 넘어 온 국민이 애창하는 노래가 되었다. 국민을 탄압하고 자유를 억압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 역사는 생생히 증언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침이슬의 노랫말은 이 엄혹한 현실 속에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우리가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 일깨우고 있다”며 “고인이 가는 길을 슬퍼하는 비가 내린다. 부디 편안히 잠들기를”이라고 추모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민기를 추모하는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조국 대표는 "우리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노래하고 무대를 만들었던 김민기 선생이 어젯밤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면서 "당신은 ‘뒷것’을 자처했지만, 우리에게 푸른 하늘과 은하수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우리 마음에 영원한 청년이고 푸른 향기를 뿌리던 솔잎이었으며 결국에는 최고의 ‘앞것’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전 현직 대통령도 갑작스럽게 떠난 김민기에 대한 아쉬움의 소리를 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SNS에 “김민기 님은 엄혹한 시대에 끝없는 고초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열망과 함께 영원한 청년정신을 심어줬던 분”이라며 “그의 노래와 공연은 역경과 혼돈의 시대를 걷는 민중들에게 희망이었고 위로였다.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꿨다. ‘상록수보다 푸르고, 아침이슬보다 맑은’ 김민기 님은 멀리 떠나셨지만,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역사는 김민기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기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 3호실이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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