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메이저 2승’… “美 올림픽 2연패 나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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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31·미국)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대회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전까지 7승을 거뒀지만 유독 메이저대회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을 한 타 줄인 새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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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호셸 꺾어… 파리서 金 청신호
임성재·안병훈은 각각 7·13위 올라
LPGA 유해란, 다나오픈 1타 차 2위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31·미국)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대회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전까지 7승을 거뒀지만 유독 메이저대회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을 한 타 줄인 새 기록을 작성했다.
상승세 타고 파리行 잰더 쇼플리가 22일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제패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우스에어셔=로이터·연합뉴스 |
쇼플리는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두 차례나 우승하며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쇼플리는 “긴 여정이었다. 이곳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들으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이번 시즌 열린 4개의 메이저대회는 모두 미국 선수가 우승했다. 이는 1982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 US오픈은 브라이슨 디섐보(31)가 차지했다.
호셸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쇼플리는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만 두 타를 줄인 쇼플리는 후반 들어서도 11번(파4), 13번(파4),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나며 우승을 예약했다. 11번 홀에서는 왼쪽 러프에서 친 웨지샷을 홀 1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3번 홀에서는 4.5, 14번 홀에서는 4.2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세계 1위 셰플러는 한때 선두에 한 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9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한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내 결국 임성재(27·CJ), 욘람(30·스페인)과 함께 공동 7위(1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임성재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안병훈(34·CJ)은 공동 13위(1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한편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달러)에 아쉬운 한 타 차 준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짠네티 완나센(21·태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한때 5타 차 열세를 따라잡고 15번 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16번 홀(파4)에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놓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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