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050 재취업 지원이 최고의 복지"...인생 2막 돕는다
[앵커]
서울의 중장년층은 서울시 인구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인구 집단이지만, 퇴직을 앞둔 이들의 노후문제도 커다란 사회적 고민이 됐습니다.
서울시가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중장년 세대와 역량 있는 인재가 필요한 업체들을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람회 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게시판에 붙여진 채용공고를 꼼꼼히 살펴보는 이들은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중장년층 시민들입니다.
40대부터 60대까지,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하려는 중장년들의 열기도 청년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한성호 / 경비직 재취업자 : 사실 면접도 잘 안 봐주거든요. 나이가 있어서요. 근데 경비 업무는 일자리가 많거든요.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다른 분들은 또 전공 살려서 멋지게 일하는 모습 보고 싶어요.]
올해로 2회를 맞은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는 70여 개 기업, 3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중장년에게는 일할 기회를, 기업들은 역량 있는 베테랑 인재를 뽑는 기회가 마련되는데,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현장에서 95건의 채용이 성사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장년층의 경력과 연륜이 곧 기업의 경쟁력인 시대가 됐다며, 민간 기업과 협력해 중장년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중장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 개개인 일자리 문제 넘어 기업 성장 동력이자 또 미래 위한 투자이고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재취업을 돕는 직업훈련 콘텐츠를 확대하고 노후 설계를 위한 퇴직 라이프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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