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군인에 흉기 위협한 캐나다 관광객 사살
이스라엘에서 무슬림인 캐나다 시민이 이스라엘 군인에게 흉기로 위협을 가하다 사살됐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이스라엘 남부 네티브 하아사라 검문소에서 차를 몰고 온 캐나다인 남성이 차에서 내려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 3명을 향해 흉기를 꺼내 들었다. 이에 군인은 사격으로 대응에 남성을 사살했다.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 남성이 총에 맞기 전에 영어로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가자에서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자가 차에서 내려 지역 사회의 신속 대응팀 구성원을 칼로 위협했다”며 “신속 대응팀은 사격으로 대응해 용의자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이 담긴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이 남성이 무장한 이스라엘 보안 요원 3명에게 다가오다가 사살되는 모습이 찍혔다. 현장 영상에는 흰색 티셔츠와 카키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이스라엘 번호판이 달린 차 앞에서 쓰러진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 남성은 무슬림인 캐나다 시민으로, 관광객 신분으로 전날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의 칸 공영방송은 이 남성의 신원을 카와르시 자카리아 아담이라고 밝혔다. 또 이 남성이 휘두른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손잡이가 달린 흉기 사진을 공개했다.
네티브 하아사라는 가자지구와 국경 근처에 위치한 마을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면서 주민 최소 20명이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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