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추천했던 제시 마치…축협이 밝힌 감독 협상 결렬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국 국내 거주 요건과 세금 문제였다."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하며, 당초 감독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치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거주 요건과 세금 문제였다."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하며, 당초 감독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치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화상 면담 및 대면 면담 후 전술적 플랜이나 지도 스타일, 경력 등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1순위 협상이 진행됐다"며 "기술적 부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상당히 부합한다 생각했기 때문에 국내 거주 조건의 확인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트 측은 협상 초반에는 연봉 규모나 국내 거주 요건에 대해 호의적이었으나 이후 소득세율 등 세금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협상이 수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협회 측의 요청 시한이 지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고, 최종적으로 상대측에서는 '국내 거주 문제와 세금 문제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한다'는 회신이 왔다"고 강조했다.
제시 마치 감독은 지난 5월까지 한국행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끝내 한국 부임이 무산됐고, 이후 캐나다 감독직을 맡은 그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처음 밟은 캐나다를 4강에 진출시켜 주목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지난 8일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전 축구선수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자신이 차기 감독 후보로 제시 마치를 추천했으나 "전력강화위원회 일부 위원은 제시 마치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축구선수 출신 지도자인 제시 마치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때 미국을 16강에 진출시켜 능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2015 시즌 메이저리그 사커의 뉴욕 레드불스 감독으로 부임한 첫 시즌에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지도력을 입증했으며, 2019년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직을 맡으며 축구선수 황희찬을 비롯해 엘링 홀란, 미나미노 타쿠미 등을 키워내기도 했다. 2021-2022 시즌에는 리즈 유나이티드 FC의 소방수 역할을 맡아 잔류를 끌어낸 바 있다.
최종적으로 한국은 울산 HD 감독을 맡아 시즌 중이던 홍명보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코칭 스태프 선임을 위해 출국했다. 한국은 홍 감독 체제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황정음 새 남친' 농구선수, 44억 건물 보유…7살 연하에 재력까지 - 머니투데이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무슨 병 앓길래…"9시 앵커 그만둘 수밖에" - 머니투데이
- 실수? 고의?…결혼 임박 현아, 전남친 던 사진 하나 남겨놨다 - 머니투데이
- 김성경, '♥3000억대 재력가'와 재혼…아들 첫 반응 "아싸" - 머니투데이
- 줄리엔 강, 만취해 속옷만 입고 거리 활보 회상…"몸 좋았잖아" - 머니투데이
- "아파트 아파트"도 아니고 '노이즈' 45번 나온 수능 지문에 수험생 당황 - 머니투데이
- 사색이 된 수험생 "여기가 아니라고요?"…14km 25분에 주파한 경찰 - 머니투데이
- 현대차 노조 '정년 퇴직 후 재고용 직원 조합원 자격 유지' 부결 - 머니투데이
- '호랑이 리더십' 조지호 경찰청장, 민생치안 설계자로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