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의…3국 안보협력 제도화 논의

권혁철 기자 2024. 7.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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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의가 오는 28일 도쿄에서 열린다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 참가하려고 오는 27~2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지역 안보정세 평가와 이에 대한 공조방안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및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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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일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가운데)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의가 오는 28일 도쿄에서 열린다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 참가하려고 오는 27~2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국방장관의 일본 방문은 2009년 당시 이상희 장관 이후 15년만이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지역 안보정세 평가와 이에 대한 공조방안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및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번 3국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 한-일 국방장관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3국 안보협력 제도화 방안’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논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성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3국 국방장관회의에서는 안보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 프레임워크’(TSCF)를 연내 작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TSCF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국방 분야 약속의 후속편 성격의 문서로, 3국 안보 실무진 정례회의와 같은 국방교류협력 제도화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작성’이란 시한과 관련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각 국가별로 순환 주최하자는 3국 장관의 합의사항에 따라서 최초로 일본에서 열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3국 국방장관 회담은 다자회의를 계기로 부차적인 행사로 열렸는데, 이번엔 독자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3국 국방장관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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