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폐수처리장서 작업하던 60대, 가스 중독으로 사망…당국 조사

이현준 기자 2024. 7. 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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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폐수처리장 사고 현장. /음성소방서

충북 음성군의 한 폐수처리장에서 60대 작업자가 가스 중독으로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음성소방서와 고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38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장에서 전처리 설비 내부 철거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가스에 중독돼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A씨는 사고 3일 만인 지난 19일 숨졌다.

이들은 유기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독가스인 황화수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와 B씨는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 당국은 공사 발주처인 음성군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규칙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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