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초연구' 예산 역대 최대···"궁극적 게임 체인저" [정책현장+]
모지안 앵커>
정부가 내년에 '기초연구'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새로움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하지만, 좋은 성과가 나왔을 때 그만큼 영향력이 큰 것이 바로 기초연구 분야입니다.
김유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이동하던 로봇의 높이가 높아지고 어느새 3D 프린터로 변합니다.
이동 전개형 3D 프린터로, 2.5m 크기까지 큰 구조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녹취> 조규진 / 인간중심 소프트로봇기술 연구센터장
"종이접기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매우 가벼우면서도 큰 힘을 지탱하면서 펼쳐질 수 있다는 그 특징으로 계속 개발해 나가면서... 우주에 나가서 3D 프린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저희가 개발했고요."
생명체의 구조와 형태를 본떠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로 제작한 '인간중심 소프트웨어로봇' 개발도 한창입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이 장치는 손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장갑형 로봇입니다. 손 근육의 움직임을 모사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투명 플라스틱과 같은 폴리머 소재로 개발돼 착용이 편하고, 물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기초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사례들입니다.
녹취> 조규진 / 인간중심 소프트로봇기술 연구센터장
"아직 문제 정확히 되어 있지 않고 그걸 활용해서 무엇을 할지도 아주 명확하지 않은 그런 기술에 대한 연구가 기초연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움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해서 좋은 성과가 나왔을 때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부는 이러한 기초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천4백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수 성과자의 후속연구를 지원하고 개척연구를 통해 과감한 연구를 도울 계획입니다.
녹취> 박상욱 /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지난달 27일)
"기초연구는 궁극적 게임체인저의 맹아로 질적 전환을 추진하여 2년 연속 증액했습니다."
실패 위험이 있지만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도전형 R&D에도 1조 원을 투자합니다.
10배 퀀텀 점프를 목표로 하는 연구 또는 신개념 기술을 개척하는 연구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 3조4천억 원을 집중 투자해 글로벌 가치사슬 내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선점한다는 전략입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주요 R&D 예산은 약 24조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
다음 달 말 확정될 일반 R&D 예산 등이 추가되면 정부 R&D 총 규모는 30조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정부는 2030년 과학기술 주요 3대 강대국을 목표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전병혁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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