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고생했어…반려자에게 선물한 쉼터

허진무 기자 2024. 7. 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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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건축탐구 집’

23일 EBS1 <건축탐구 집>에선 배우자의 몸과 마음을 생각한 남도의 집들을 소개한다.

전남 고흥군 바닷가 마을에는 조철·이현숙씨 부부의 ‘세컨드 하우스’가 있다. 평소 순천 시내 아파트에 살지만 돌담과 우물이 보존된 촌집에서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푼다. 바다에 해와 달이 뜨는 풍경이 아름다워 ‘해달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달집은 카페를 운영하던 아내를 위해 조씨가 마련한 쉼터다. 구옥의 서까래를 살려 우물 천장을 설계했고, 바다 풍경을 즐기는 통창을 설치했다. 전남 광양시의 바위투성이 매화밭 한가운데는 함영준·정주미씨 부부의 하얀 집이 있다. 집의 이름은 ‘도무스페트라’, 반석 위의 집이라는 뜻이다. 함영준씨는 군인일 때 별명이 ‘부처’일 정도로 느긋한 성격이었지만 전역 후 사업을 시작하면서 ‘일중독’이 됐다. 건강이 무너진 남편을 본 정주미씨는 서울에서 가장 먼 남도를 선택했다. 도무스페트라는 돌들을 살리기 위해 집을 땅에서 띄운 필로티 구조로 지었다. 통창을 통해 지리산과 섬진강의 풍경이 가득 들어온다. 방송은 오후 9시55분.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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