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언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
캐나다 승마 어빙 61세 ‘최고령’
10대 선수 많은 스케이트보드선
30여년 차이 1973년생 같이 경쟁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206개국의 선수단 중 최고령 선수는 캐나다 승마 대표 질 어빙(61)이다.
1963년생 여성 선수 어빙은 이번 대회 캐나다 대표로 마장마술에 출전한다. 말을 탄 지 50년이 지났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빙은 캐나다 방송 CBC와 인터뷰하며 “올림픽에 나가게 돼 매우 벅찬 기분이다. 61세가 아니라 31세가 된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던 어빙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 자체가 1년 미뤄지면서 당시 타던 말이 노쇠해진 탓에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한을 파리에서 풀게 됐다.
도쿄 올림픽 때 전 세계 최고령 선수는 역시 승마 선수인 1954년생 호주 국가대표 메리 해나였다. 해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호주 승마 대표팀 예비선수로 등록돼 있다. 호주 대표팀에서 부상 혹은 기권 선수가 나올 경우 파리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해나가 된다. 역대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1920년 안트베르펜 올림픽 사격 종목에 출전한 오스카 스완(스웨덴)으로 당시 나이 72세였다.
승마와 달리 스케이트보드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전 세계 선수 중 최연소는 중국의 스케이트보드 대표 정하오하오다. 2012년생으로 만 12세다. 스케이트보드에는 정하오하오 외에 이번 대회 최연소 2·3위인 2009년생 페이 에버트(캐나다), 2008년생 스카이 브라운(영국)도 있다.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하는 최고령 선수는 1973년생 앤드루 맥도널드(영국)다. 30여년의 세월 차를 뚫고 경쟁한다.
역대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은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10차례나 출전한 캐나다 승마 선수 이언 밀러가 갖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사격의 니노 살루크바제(조지아)가 10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여자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1969년생인 살루크바제는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 중 승마 종목을 제외하면 최고령 선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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