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력 언론들 “트럼프 이기려면 공개경선” 일제히 권고

김영은 2024. 7.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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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전격 발표한 가운데, 미국 현지 유력 언론들이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새 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일제히 권고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1일 '바이든이 물러났으니 민주당은 이제 개방적인 절차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력한 대안일지도 모르지만, 경쟁적인 전당대회는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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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전격 발표한 가운데, 미국 현지 유력 언론들이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새 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일제히 권고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1일 ‘바이든이 물러났으니 민주당은 이제 개방적인 절차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력한 대안일지도 모르지만, 경쟁적인 전당대회는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2008년 버락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이 마라톤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기간에 그와 치열하게 경쟁했기 때문에 더 강력한 후보였고, 어쩌면 더 나은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바이든은 용감한 선택을 했다. 민주당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사설에서 “8월 19일 당의 지명 전당대회가 시작 전에 유력 후보들을 공개 검증에 밀어 넣어 후보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적 지지를 구축할 시간은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사설에서 민주당이 새 후보 선출을 위해 어떤 방식을 채택할지 확실하지 않지만, 해리스 부통령 외 다른 후보를 고려할 수 있는 ‘개방형 전당대회’(open nominating convention)라는 강력한 방법이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의미하지만, 민주당이 트럼프에 맞설 가장 강력한 후보를 찾으면서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해리스는 부통령 경험이 있지만, 2019년 당시 첫 경선 전에 사퇴해 형편없는 후보였음이 증명된 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최선의 후보는 아닐 것이라며 경선을 권고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당의 일부 원로들은 해리스를 지지함으로써 (선출) 속도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민주당의 최선의 이익이 아니며, 해리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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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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