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의 힘”…운동 중 쓰러진 응급환자 살렸다
남지원 기자 2024. 7. 22. 20:24
진에어 운항승무원 곽재원 기장
진에어 소속 운항승무원이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진 응급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진에어에 따르면 곽재원 진에어 기장(사진)은 지난달 28일 경기 광주시의 한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휴식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옆 코트에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다.
곽 기장은 주변에 있던 이들과 함께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지속하다가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의식을 회복해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진에어는 전했다.
이 사실은 지난 16일 A씨의 부인이 진에어 홈페이지에 올린 감사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A씨 부인은 “남편이 심장 이상으로 매우 위험했으며 적절한 초기 대처가 없었으면 그 자리에서 큰일 날 뻔했고, 정말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곽 기장은 “평소 회사의 안전교육으로 심폐소생술을 익힌 덕분에 실제 상황을 보자마자 주저없이 달려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동 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2022년에도 진에어 객실승무원이 기내와 공항철도 열차 내에서 응급 환자를 구호한 일이 있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에…주민 수십명 대피
- 한동훈 “이재명 당선무효형으로 434억원 내도 민주당 공중분해 안돼”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서울시 미팅행사 ‘설렘, in 한강’ 흥행 조짐…경쟁률 ‘33대 1’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