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대란’ 비용 1조4000억 넘을 듯… 보상소송 잇따르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덮친 '정보기술(IT) 대란'의 여파가 사흘째 지속돼 이로 인한 비용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 패트링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IT 대란으로 인한 비용이 10억달러가 넘을 수 있으며, 보상은 소송을 거쳐 정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총 2만3000편 지연·취소
“복구 속도… 운항 차질 가능성 남아”
첫 오류 발생 업체, 보상 언급 없어
전문가들, 피해 소송 가능성 무게
“美 압박이 빠른 기술 개발에 기여”
‘대란 무풍지대’ 中, 기술자립 강조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덮친 ‘정보기술(IT) 대란’의 여파가 사흘째 지속돼 이로 인한 비용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피해 보상은 소송을 통해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21일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까지 전 세계적으로 2만10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1800여편이 취소됐다. 이는 각각 4만6000편과 3만5000편이 지연되고 5000편과 2800편이 결항됐던 19일과 20일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시스템 대부분이 복구됐지만 항공편 지연 및 취소 등 운영에 일부 차질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1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된 델타항공은 이날에도 200편이 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운영에 차질을 빚었지만, 안전하게 복구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IT 대란의 완전 복구까지 많게는 몇 주가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앤더슨 CEO는 “최근 미국 자동차 판매회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CKD 글로벌 해킹으로 인한 비용이 10억달러로 추산되는데, 당시엔 영향이 더 오래 이어졌지만 파장은 특정 산업에 국한됐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훨씬 더 많은 소비자와 기업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고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했다”며 “특히 항공편 취소에 따른 수입 감소와 항공편 지연에 따른 인건비·연료비 추가 지출 등으로 항공사에 큰 비용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 대란에서 피해를 입지 않은 중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술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이 기술자립을 통해 IT 대란에서 보호받을 수 있었다고 보도하며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압박이 중국의 빠른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정부 부처와 주요 인프라 운영 주체들에 외국 하드웨어와 시스템을 국내 개발 제품으로 교체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