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가 더 쉽다"지만 대선 전망은 안갯속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최악의 대통령이 될 거라고 비난하면서 공격의 창끝을 바로 해리스 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이제 미국 대선판은 어떻게 흘러갈지,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 사퇴 소식에 즉각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평가했나요?
◀ 기자 ▶
첫 반응은 "바이든이 나가 떨어졌다" 였습니다.
또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거"라고 악평했습니다.
이어 공격의 창끝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돌렸는데요,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쉽게 이길 거"라면서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부통령 후보인 밴스도 "현 정부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며 부통령 해리스를 바이든과 한 묶음으로 공격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사퇴 전날, 트럼프가 해리스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말이 있는데요, 다소 거친 표현, 감안하고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또 카멀라, 저는 그녀를 '웃는 카멀라'라고 부릅니다. 그녀가 웃는 걸 봤나요? 그녀는 미쳤습니다. 웃음으로 많은 걸 말할 수 있죠. 아뇨, 그녀는 미쳤습니다. 제정신이 아닙니다."
◀ 앵커 ▶
그런가 하면 해리스도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걸 하겠다"고 말했던데요.
그러면, '해리스 대 트럼프' 이 대결 구도를 가정했을 때 판세가 어떻게 될까요?
◀ 기자 ▶
정말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바이든의 TV 토론 참패, '후보 사퇴론' 봇물,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트럼프의 대관식 전당 대회, 그리고 바이든 사퇴까지 굵직한 충격파가 유권자를 강타했습니다.
그 사이 트럼프의 상승세가 그려진 건 맞지만 2%p 안팎이라 강력하지 않았고 미국 대선 아직 107일 남았습니다.
흐름상 참고할 만한 건 지난 주 CBS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가 5%p 차이였다면 해리스 대 트럼프는 3%p로 격차가 낮았습니다.
◀ 앵커 ▶
네,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될지 안갯속에 잠긴 것 같은데요.
일단,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중요할 텐데, 각각 입장이 어떻습니까?
◀ 기자 ▶
한반도 안보 사안만 놓고 보면요, 검사 출신으로 안보 분야 경력이 짧은 해리스가 대북 원칙론자라면 김정은 위원장과 세 번이나 정상 회담을 한 트럼프는 유연합니다.
북한을 대하는 자세, 비교해서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2022년 9월 판문점 방문)] "우리는 북에서 잔인한 독재, 만연한 인권 침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목격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은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과 잘 지냈어요, 엄청나게.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 여러분은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또 한미 동맹의 가치,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에서 두 사람은 극명하게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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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이유승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980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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