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생태계 복원 탄력···"낙수효과 기대"

2024. 7.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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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이렇게 우리나라가 체코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는데요.

사실 이번 수주는 단일 사안으로서도 주목할 만하지만, 원전 생태계가 복원되고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활로를 찾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조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태영 기자>

이번 체코 원전 사업은 신규 원전 건설 뿐 아니라, 앞으로 15년 이상 발전 설비 운영과 연료 공급까지 맡게 될 확률이 높아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원전 중소기업에 낙수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중소기업의 공급망을 부활하는 데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빨리 필요한 부품에 대해선 낙수효과가 빨리 나타날 것이고요. 장기적으로 뒤에 건설단계에 필요한 것들은 낙수효과가 늦게 나타날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은 이번 체코 사업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쳐 산업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원전 건설 비용이 프랑스의 절반 수준인 '저비용 고품질' 건설능력, 정해진 기간 안에 원전을 건설하는 시공 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써 앞으로 펼쳐질 유럽 시장 원전 수출 경쟁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신규 원전 건설이 임박한 곳은 네덜란드입니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 네덜란드 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 타당성 조사 계약을 맺고 수주 경쟁에 공식 참여했습니다.

영국, 폴란드, 핀란드 등도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그 나라들도 지금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안정된 전력을 어떻게 공급할 건가에 방점을 두고 원자력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가 참여하게 된다면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되겠죠."

정부는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약협상 전담 TF를 가동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수주 여부는 내년 3월 결정됩니다.

유치 성공 시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6년 상업 가동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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