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지역 간 강수량 편차 10배…기습적 집중호우, 왜?

송재윤 작가 2024. 7. 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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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지만, 올해는 더 유난합니다.


연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데다, 짧은 시간 일부 지역에 강하게 쏟아지는, 이른바 '극한호우'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집중호우를 넘어선 극한호우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기상청 이원길 통보관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봅니다.


통보관님 안녕하세요.


이원길 통보관 / 기상청

네 안녕하세요 기상청 이원길입니다.


서현아 앵커

최근 집중호우가 남부지방에 이어 서울과 수도권까지 강타했는데요.


지금까지 어느 정도로 비가 많이 온 겁니까?


이원길 통보관 / 기상청

네 지난 17일에서 18일 사이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 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매우 건조한 공기가 정체전선상에서 강하게 충돌하면서 남북으로는 폭이 매우 좁고 동서로는 긴 띠 형태의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100에서 200mm, 일부 경기 북부 지역에는 3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단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에서 발송하는 호우 긴급 재난문자가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발송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파주에는 하루 동안 385.7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역대 강수량 1위 값을 갱신하기도 하였습니다.


서현아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말 그대로 이렇게 기록적인 폭우인데, 이 같은 집중호우는 어떤 원리로 일어나는 겁니까?


이원길 통보관 / 기상청

여름철 이 시기에 정체전선 쪽으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정체전선 쪽으로 밀어붙이고 북쪽에서는 매우 건조한 공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밀어붙이는 가운데 정체전선상에서 서에서 동으로 길고 북에서 남으로는 폭이 좁은 띠 형태의 강수 구름대가 형성되는 게 일반적인데요.


최근에는 이 정체전선상으로 작은 규모의 중규모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남북으로 더욱 압축시키는 그 영향을 줬고요.


이 압착된 통로를 따라서 수증기를 공급하는 남서류가 더욱 강화되면서 국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남북으로 매우 폭이 좁은 비구름대 특성상 인근 지역 간의 강수량 차이가 최대 10배 이상 나는 장맛비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작은 중규모의 저기압이 국지적으로 아주 강한 비를 일으켰다, 그렇다면 이렇게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역, 특히 취약한 지역은 어디라고 보십니까?


이원길 통보관 / 기상청

아무래도 이 시기에 내리는 집중호우 특성상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면 급격하게 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집중호우가 야간에 집중되게 되면 더욱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에 하천 범람 위험지역이나 야영장, 저지대, 지하차도 등이 위험지역으로 구분될 수가 있겠고요.


또한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면 산사태나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등의 위험도도 증가하기 때문에 사전 대비와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런 취약 지역 주민들은 집중호우나 장마에 앞으로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이원길 통보관 / 기상청

사전에 기상청에서 예보되는 모레까지의 단기 예보, 그리고 10일까지 예보되는 중기 예보를 토대로 미리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기상에 대해서 사전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변화되는 날씨 상황에 맞춰서 기상청에서 최신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셔서 사전에 대비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한 위험 기상이 발생할 시에는 내가 위치한 지역의 기상 상황을 대해서 방송,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시거나 기상청에서 활용되는 날씨알리미 앱 등을 활용하시면서 수시로 기상 상황을 인지하고 파악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당분간은 실시간 예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급변하는 날씨 탓에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원길 통보관 / 기상청

네 최근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인접 지역에는 10mm도 내리지 않으면서 강수량의 차이가 10배 이상 크게 발생하는 등 과거와 비교하여서 예보관들이 체감하는 예보 난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이러한 기상 현상이 기후변화로 인해서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한 자연 현상을 예측하는 것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예측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셔서 위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고요.


한편으로는 기상청은 다양한 기상관측 자료를 토대로 과학적인 분석에 근거하여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예보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유난했던 이번 장마 곧 종료 가능성이 있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이원길 통보관 / 기상청

현재로서는 언제 장마가 끝난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발생해서 북상하고 있는 제3호 태풍 개미의 이동 경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서 향후 정체전선의 형성과 위치의 변동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름철이 끝나기 전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 한반도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남쪽으로부터 비를 많이 내릴 수 있는 매우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함께 많은 양의 수증기로 시간당 매우 강한 50mm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100mm 이상의 비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순간적으로 급격하게 내리는 비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내내 이러한 현상, 강한 강수의 경향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최신 기상정보나 통보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현아 앵커

무엇보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급격하게 내리는 비가 위험한 거겠죠, 이 장마가 끝나면 보통 찜통 더위가 이어지지 않습니까?


올여름 기온은 어떨 거라고 예상하시는지요?


이원길 통보관 / 기상청

네 지난 7월 18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1개월 전망 기온 전망에 따르면 8월은 평년보다 평년 기온보다 높을 가능성에 약간의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장마철이 끝나게 되더라도 우리나라는 덥고 습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자주 받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일 때가 많고 무더울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 발생 가능한 폭염에 대해 사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기상청에서는 폭염이 발생 예상될 경우 매일 11시 30분에 폭염 영향예보를 발표합니다.


이 예보를 참고하셔서 폭염에 대비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극단적인 날씨 소식 전해드릴 때마다 무엇보다 기후 취약계층이 걱정인데요.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통보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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