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은 이유가 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멀티히트 포함 3출루+호수비 작렬

심규현 기자 2024. 7. 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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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종범(53)이 공격에서는 멀티히트 포함 3출루, 수비에서는 호수비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이종범은 깔끔한 수비도 선보였다.

경기 중반 중견수에서 2루수로 수비 위치를 바꾼 이종범은 빠른 백업으로 공을 잡은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이현승에게 정확히 송구해 아웃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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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전설로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종범(53)이 공격에서는 멀티히트 포함 3출루, 수비에서는 호수비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이종범(왼쪽). ⓒSSG 랜더스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7이닝만 진행된다.

한국과 일본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매치. 한국은 이종범(중견수)~이대형(좌익수)~양준혁(지명타자)~김태균(1루수)~박경완(포수)~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박한이(우익수)~박종호(2루수)가 선발 출전했다.

반면 일본은 니시오카 츠요시(2루수)~우치카와 세이치(좌익수)~오가사와라 미치히로(1루수)~이나바 아츠노리(지명타자)~조지마 겐지(포수)~후쿠도메 고스케(우익수)~이토이 요시오(중견수)~마쓰다 노부히로(3루수)~도리타니 다카시(유격수)가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범의 깔끔한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일본프로야구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설적인 마무리투수이자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한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만든 안타였다.

이종범은 이후 이대형의 2루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양준혁이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종범은 부상이 염려되는 듯 전력질주를 보여주지는 않았으나 여전한 주력으로 빠르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종범. ⓒSSG 랜더스

이종범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도 자랑했다. 단, 후속타자의 침묵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두 타석만에 멀티출루를 완성한 이종범은 한국이 5-3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일본 이와타 미노루의 변화구를 노려쳐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멀티히트에 3출루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이종범은 깔끔한 수비도 선보였다. 3회말 일본 선두타자 후쿠도메가 1루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공은 김태균의 글러브를 맞고 2루 방면으로 굴절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종범이 있었다. 경기 중반 중견수에서 2루수로 수비 위치를 바꾼 이종범은 빠른 백업으로 공을 잡은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이현승에게 정확히 송구해 아웃을 만들었다. 

한편 한국은 4회초 현재 일본에게 5-3으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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