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인이, 데려가지 마!" 프리미어리그 클럽 1060억 제안→PSG '매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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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노린 프리미어리그(PL) 팀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의 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PSG에서 이강인을 7000만 유로(약 1060억 원)로 영입하려고 시도했지만, PSG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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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노린 프리미어리그(PL) 팀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의 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PSG에서 이강인을 7000만 유로(약 1060억 원)로 영입하려고 시도했지만, PSG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하던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 이적을 마쳤다. 한국인의 첫 PSG 입성에 국내 팬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강인은 구단 유니폼 판매율 1위에도 올랐고, 프리시즌에는 한국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하면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유럽 빅 클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전반기 동안 프랑스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시즌 개막 직후 부상과 아시안게임 차출로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왔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과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을 도왔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에는 점점 교체와 선발을 오가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으면서 신뢰를 받았다.
이강인은 PSG 이적 첫 시즌 만에 3관왕에 올랐다. 커리어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트로페 데 샹피온,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강인은 리그 23경기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9경기 1골 1도움, 쿠프 드 프랑스 3경기 출장 등을 기록했다. 트로페 데 샹피온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면서 직접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여름 동안 깜짝 이적설이 등장했다. PSG는 구단 레전드 킬리안 음바페를 내보낸 뒤 그를 대체할 공격수를 찾고 있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을 주시하는데, 이적료 대신 그와 트레이드 시킬 PSG 선수 이름에 이강인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빅터 오시멘의 에이전트가 파리에 있었다. PSG는 오시멘을 데려오려 한다. 현재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 이강인이 거론되고 있다. 나폴리는 오직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는 중이다”고 전달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과도 연결됐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는 호세 카세 기자는 프리미어리그 팀으로부터 이강인에게 제안이 왔다고 전달했다. 여기에 공신력이 높진 않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맥파이 미디어'는 뉴캐슬이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PSG가 공개한 1군 선수들의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한 사진과 영상에 이강인은 없었다. 이에 현지 팬들 사이에서 최근의 이적설로 훈련에 나오지 않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휴가 중이었다. 프랑스 '르 파르지앵'에서 활동하는 벤자민 콰레스 기자는 한 PSG 팬이 SNS를 통해 이강인의 훈련 불참 이유를 묻자, “이강인의 복귀는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이 이번 시즌에도 PSG에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PSG는 이번 이적시장 기간 동안 2명의 선수만 영입했을 뿐 적극적이지 않다. 음바페의 이탈로 그를 대체할 선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지만 PSG는 주요 공격 자원 중 하나인 이강인의 매각을 거부했다. 리그 23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PSG 경영진에게 자신의 중요성을 분명히 확신시켰다. 반전이 없는 한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도 PSG에서 계속 뛸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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