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대란 '불똥' 국내 10개 업체 피해 복구 완료

▲ 지난 20일 정상 되찾은 제주공항 모습

지난 19일 일어난 정보통신(IT)망 대란 사태에서 영향을 받은 국내 업체 10곳의 피해 복구가 모두 완료됐습니다.

IT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일어난 저가 항공사(LCC), 온라인 게임업체 등 국내 10개 기업 등의 서버 불안정, 홈페이지 다운 등 현상이 이날 모두 해소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IT 대란으로 피해를 본 국내 업체가 저가 항공사 3곳과 게임업체 2곳 등 모두 10곳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오류가 있었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온라인 홈페이지는 지난 20일 오전 3시 30분쯤 12시간 만에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서버 불안정 현상이 일어난 '검은사막' 운영사 펄어비스는 당일 장애 발생 대응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 알려지지 않은 나머지 기업들의 피해 역시 22일 오후 복구 작업이 끝났습니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상 재난 장애 시 당국 보고 의무를 지닌 기간통신 11개 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부가통신 7개 사(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데이터센터 8개 사(SK브로드밴드,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통신사업자 26개 사에는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 제품군 업데이트 삭제 등을 사칭하는 피싱 공격 등에 주의를 당부했던 과기정통부는 "국내에서 이번 사태 관련 사이버 공격 피해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