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특혜 논란, 축협의 항변 “규정 모두 지켰다”

김재민 2024. 7. 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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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7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밝혔고, 이후 이사회를 통해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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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7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밝혔고, 이후 이사회를 통해 최종 승인했다.

그러나 정해성 위원장의 사퇴 이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전권을 쥐면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점, 외국인 감독 후보 2명과 홍명보 감독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됐다는 점 등으로 감독 선임 절차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졌다.

이는 전력강화위원으로 국가대표 선임 과정을 직접 관여하던 박주호의 폭로로 가중됐다.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박주호는 홍명보 선임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감독 선임 절차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을 이어받으면서 전력강화위원회를 '패싱'했다는 논란에 "위원장이 진행하기로 한 최종 후보 면담을 앞두고 위원장의 사의표명이라는 상황이 발생한 바,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해 위원장 및 위원들과 감독 면담·검증 과정을 함께 해온 협회 행정관계자가 해당 후보들에 대한 최종면담 및 협상, 계약진행 업무를 이어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감독과 달리 홍명보 감독은 평가 항목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도 "국내 감독들의 경우 플레이 스타일이나 팀을 만들어가는 축구철학, 경력 등에 대해 대부분 위원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며 홍명보 감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면담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제시 마치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로는 "협상 초반에는 연봉 규모나 국내 거주 요건에 대해 호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소득세율 등 세금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협상이 수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된 점이 있습니다. 협회측의 요청시한이 지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특혜 논란 등으로 채용비리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이어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를 감사하기로 결정했다.(사진=홍명보 감독/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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