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후변화 리스크 경고등 “항만물류업 최대 1조900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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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주요 산업인 항만물류업에서 폭염·태풍 등 기후변화 리스크가 가져올 미래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채여라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은 일최다강수량의 증가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기후변화 리스크 요인"이라며 "이에 더해 폭염 태풍 등 주요 산업별 핵심 기후 리스크 요인과 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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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피해 향후 10년 2.7배 전망
- 연평균 성장률 최대 0.14%p ↓
부산지역 주요 산업인 항만물류업에서 폭염·태풍 등 기후변화 리스크가 가져올 미래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2일 조사연구보고서 ‘기후변화 리스크의 부산지역 주요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 분석’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환경연구원 채여라 선임연구위원과 서울대 황진환 교수, 키네틱에너지스 김보람 팀장, 대한상공회의소 연정인 연구위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이 현재 수준에 머무를 경우 향후 10년 부산지역이 입을 직접피해(자산손실)는 현재의 2.7배 수준의 대규모 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최다강수량이 1% 증가하면 직접피해액을 6.9% 늘리는데, 부산은 이 기간 평균 일최대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38.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화석연료를 최소화하지 않으면 부산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0.11~0.14%포인트까지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주요 산업 부분별로 보면 제조업은 폭염일수가 늘면서 업무효율을 떨어뜨렸다. 장기적 시계(2041~2060년)에서 부산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따라 업무효율이 현재의 30~40% 하락하는데, 이에 따라 기업의 인건비 지출은 44~70%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항만물류업은 같은 기간 폭염일수 증가에 따른 경제적 피해액이 7000억~1조1000억 원에 이르며, 태풍이 현재보다 10배 증가하는 극단적 시나리오에서는 피해액이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항만 인프라 손실에 따른 피해는 다른 부문과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액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채여라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은 일최다강수량의 증가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기후변화 리스크 요인”이라며 “이에 더해 폭염 태풍 등 주요 산업별 핵심 기후 리스크 요인과 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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