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투표율 48.51% 그쳐…새 대표 당 균열 봉합 숙제

조원호 기자 2024. 7. 22.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합산득표 과반없으면 28일 결선- 당권 주자들 막판까지 지지 호소- 나경원·원희룡은 영남 표밭 찾아- 한동훈·윤상현 수도권 집중 공략선을 넘는 비방과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오명을 쓴 국민의힘 전대 투표가 48.51% 투표율로 22일 마감됐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 비율로 반영해 최종 합산 득표율은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힘 23일 전당대회 개최

- 합산득표 과반없으면 28일 결선
- 당권 주자들 막판까지 지지 호소
- 나경원·원희룡은 영남 표밭 찾아
- 한동훈·윤상현 수도권 집중 공략
선을 넘는 비방과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의 전당대회라는 오명을 쓴 국민의힘 전대 투표가 48.51% 투표율로 22일 마감됐다. 지난해 3·8전당대회(55.1%)보다 약 6.59%포인트(p) 하락, ‘자폭전대’에 대한 실망감과 피로감이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들의 최종 합산 득표율은 23일 전대에서 발표된다. 신임 당 대표에게는 과열된 전대 과정에서 표면화된 당의 균열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22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 이원준 기자(왼쪽 사진),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당협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당원 선거인단 84만1614명 가운데 40만 8272명이 참여, 총투표율이 48.5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 20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21, 22일의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수치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 비율로 반영해 최종 합산 득표율은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특정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28일 결선투표를 통해 차기 당대표 선출을 확정 짓게 된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이날 당 최대 지지기반인 영남권 공략에 집중했다. 한동훈·윤상현 후보는 중도·청년층이 많은 수도권에 집중했다.

나 후보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조정과 자금 상환 기간 조정 문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근로자 최저임금 예외 적용·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예외적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민생을 살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그는 “네거티브 공방을 멈추고 미래를 이야기하겠다”는 한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갑자기 가해자가 강제로 화해하자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원희룡 후보도 이날 서문시장을 찾아 한 후보를 비판했다. 원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한 후보 관련) 검증의 일부가 진행됐고, 아직도 대답을 안 하거나 아니면 진행 중인 게 많다”며 “내부 검증을 피하면 외부 검증은 잔혹할 정도의 공세가 가해질 것”이라며 ‘한동훈 리스크’를 우려했다. 이어 “내부 검증은 당시엔 아프고 서로 피해가고 싶지만, 당내 검증을 거쳐야만 외부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은 우리 정당사가 이미 경험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가평과 이천에서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사실에 미안하다”며 “이를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원칙을 가지고 훌륭하게 국정운영을 수행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원전 생태계를 되살려 30조 체코 원전 사업 수주한 것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폭로와 관련 “공개적으로 (당사자 간 대화를) 얘기하면서 당원분들이 강한 우려를 할 것 같다. 한 후보에 대한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며 “(한 후보가) 나 후보에게 인간적인 미안함을 표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전대에서 당무개입·국정농단·공소취소 부탁 등이 나온 것 자체가 앞으로 어떤 후유증을 가져올지 모른다”고 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