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치열’…판세는?

KBS 지역국 2024. 7. 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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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정치 이슈 살펴보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상훈 기자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선 보도도 있었습니다마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후보등록 오늘 시작됐습니다.

원내 후보가 이렇게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데 판세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한데 권리당원 11만 명의 표심이 전체 선거 90%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이 결과를 저희가 여론조사 지표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히 지금 판세가 누가 우위에 있다고 단언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양측에서 우세하다고 보는 근거들, 주장하는 근거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시계를 2년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2022년 8월에 시당 위원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현역과 원외의 대결 구도였습니다.

당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이 나왔고 원외에서는 평당원인 최회용 전 시민단체 대표가 나왔습니다.

뚜껑을 열기 전에는 이병훈 의원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이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6대 4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름값에 비해서는 이른바 스코어 차가 크지가 않았었는데요.

그런데 그때 저희가 주목해야 할 게 당시 2022년 8월에 시당위원장 선거가 있었고 2022년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당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을 뺏겼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가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양부남 의원 입장에서 조금 유리한 점을 보자고 한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이제 채 두 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역 의원에게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책임론을 묻는다든지 공과를 평가하기가 너무 시간이 짧았다 이런 측면이 하나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양부남 의원 같은 경우에는 현역의원 8명이 합의 추대했기 때문에 현역의원 8명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전이 종반으로 갈수록 현역 의원들이 아마 권리당원들의 조직을 풀가동해서 이른바 조직 장악력을 높이면서 권리당원 표심을 끌어오지 않을까 이게 양부남 의원 측의 주장이고 또 좋은 분위기로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고요.

반면에 강위원 후보 측에서 살펴볼 건 강위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더민주혁신회의의 상임대표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더민주혁신회의가 민주당 내에서도 아주 강성 당원들 정치 고관여층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거든요.

그런데 결국 투표장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적극적 투표층에 해당이 됩니다.

그러면 이분들이 투표장에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강위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상당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예측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이번 주에 두 후보 모두 이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아마 그걸 지켜보면 판세가 어느 정도 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시당위원장 선거만큼이나 민주당 최고위원 선출도 지금 관심입니다.

광주 전남에서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도전한 민형배 의원 본선 초반 상당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당대회면 그래도 제일 관심 있는 게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인데 이미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가 확인이 됐고요.

저희들의 관심은 이제 과연 광주 전남의 유일한 후보인 민형배 현 의원이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느냐 이 지점이거든요.

그런데 현재까지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나온 순회 합동 경선 결과, 지금 제주, 인천, 강원, 경북의 결과가 나왔는데 민형배 후보가 8명의 후보 중에 8위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초반에 고전을 하고 있는데 민형배 후보 캠프 쪽을 취재를 해보면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 이번 주에 영남에서 경선이 있고요.

다음 주면 호남 경선이 시작됩니다.

민형배 후보는 영남 경선과 호남 경선에서 반전하지 않으면 상당히 상황이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민형배 후보 측에서 당초 계산했던 것은 전북 전주을의 이성윤 후보가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전주의 표심이 민형배 후보 쪽으로 올 걸로 지금 예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또 하나 여기서 지켜봐야 될 게 오늘 최고위원 후보에 나온 한준호 후보 있지 않습니까?

이분이 전북 전주 분입니다.

오늘도 지금 전주에 가 있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도 전주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주에서,

[앵커]

전주 출신이군요.

[기자]

상당히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놓고 보면 민형배 후보가 이성윤 후보를 지지하는 권리당원의 표심을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권리당원의 표심을 그대로 흡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 민형배 의원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지금 이번 주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던 영남 경선과 다음 주 호남 경선 결과가 민형배 후보의 앞에 앞으로의 경선 가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서 궁금점이 그렇다면 지금 선두에 있는 그룹은 누구누구가 될까요?

[기자]

모두가 지금 의외라고, 상당 부분 전문가들이 의외라고 보는 게 정봉주 의원이 지금 1위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정봉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변이라고까지 일부 언론에서 표현을 하는데 역시 원외 인사입니다.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앵커]

유일한 원외지 않습니까? 지금?

[기자]

그리고 지난주에 정봉주 의원이 지난주 목요일날 광주를 다녀갔습니다.

광주를 다녀가면서 보통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광주를 와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나 이재명 대표하고 가까워, 나 이재명 대표 정치가 이렇게 할 거야.' 저희도 그 정도 생각을 하고 정봉주 의원을 기자들이 만났는데 정봉주 의원은 의외로 지금 현 민주당 일극 체제에 대해서 "마냥 이게 올바른 것만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희들은 상당히 좀 놀랐습니다.

정봉주 의원이 여튼 지금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당시 기자들을 만나서 정봉주 의원이 "내가 1위를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금 1위를 달리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이 결과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데 당내에선 이런 해석을 갖고 있습니다.

정봉주 의원은 잘 싸우는 후보거든요.

자, 이제 누가 이재명 대표와 친하냐를 보기도 하지만 잘 싸울 수 있는 후보를 보고 또 선택하지 않았느냐 당원들이.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제 초반이긴 하지만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는 정봉주 의원이 1위를 해서 수석 최고위원이 되느냐 이것도 좀 관심 있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이 가려졌습니다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당 대표 연임 확정했어요.

이와 관련해서 지역 정치권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13일에 광주를 왔습니다.

지지난주인데, 광주를 와서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광주 전남에서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건데요.

저희가 봐야 될 게 이번에 시당위원장 선거가 치열하지 않습니까?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인데 이 권리당원을 움직이는 것들은 지방의원들입니다, 상당 부분.

그런데 그 지방의원들의 일부는 강위원 후보 측을 지지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일부는 양부남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만약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시당위원장에 선출이 되지 않으면 다음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데 있어서 '내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겠네.'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분들이 선택지가 없었는데 다음 내후년 지방선거에서는 선택지가 생긴 겁니다.

바로 조국혁신당입니다.

이제 광주에서도 보면 민주당의 대안세력으로서 1:1 구도가 형성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벌써 지금 입지자들 사이에서는 조국혁신당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야? 나 지금 먼저 가야 되는 거 아니야? 하면서 주판알,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후보들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일입니다.

새로운 당 대표 선출될 걸로 보십니까?

[기자]

관심은 결선투표가 이루어지느냐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1강 2중.

지금 한동훈 후보 1강에 원희룡, 나경원 후보의 이중 구도입니다.

과연 내일 한동훈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를 얻게 된다면 결선투표 없이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로 결정이 됩니다.

하지만 만약 50%를 얻지 못한다면 28일 결선투표가 이뤄집니다.

그런데 28일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자연스럽게 연대가 될 것이고 결과는 물론 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한동훈 후보가 유리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이렇게 해서 결선투표까지 가게 되면 지금 사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용이 심하지 않습니까?

그럼 결선투표를 가게 되면 23일부터 27일까지, 27일날 투표가 이뤄지는데 이때까지 어마어마한 또 서로 간의 비판과 또 비난과 이런 게 난무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이것도 아마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이후에 큰 과제가 될 것 같은데 내일 결선투표가 이뤄질지 아니면 내일 당 대표가 결정될지 관심 있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박상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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