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4시간 만에 사실상 출마 선언…“승리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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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를 물리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미 대선 사상 처음으로 비백인 여성 후보로 유력한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더 쉬운 상대라며 견제했습니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성명을 발표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선언한 지 4시간 만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지명을 받고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는 사람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합니다. 트럼프의 중산층을 우선시하는 '2025 계획'을 물리치겠습니다."
민주당은 해리스를 앞세워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캠프는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변경하고 관련 서류를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티셔츠, 머그잔 등 해리스 홍보 상품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하루 동안 민주당에 우리 돈 약 416억 원의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정치적 경쟁자들도 해리스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시아계 흑인 여성 부통령으로, 법조계에 진출한 뒤 흑인 여성 최초 타이틀을 여럿 거머쥐었고, 2016년 상원 의원으로 정치계에 입문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경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민주당 텃밭인 이곳 뉴욕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레이 / 뉴욕 시민]
"해리스는 능력이 좋고 모든 인종을 위해서 미국이 겪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로만 / 뉴욕 시민]
"지난 4년간 한 게 없습니다. 미국에선 여전히 강력한 위치에 있는 여성을 별로 지지하지 않아요."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장세례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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