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현대화' 가속...효율성·안전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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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보잉과의 MOU를 통해 항공기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경영 효율성과 ESG 목표 달성을 위해 항공기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A350은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25% 줄이면서 현재 대한항공의 모든 대륙간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기종이다.
한편 보잉의 777-9과 787-10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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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보잉과의 MOU를 통해 항공기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운항 효율성을 높여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안전성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팬데믹 이후 강화된 대한항공의 체력이 대한항공의 항공기 현대화를 이끌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가 소모하는 연료는 항공사 운영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노후화된 기종은 연료소비가 큰 만큼 항공사의 효율성을 해친다. 여기에 탄소 배출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대한항공은 경영 효율성과 ESG 목표 달성을 위해 항공기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 들어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에어버스의 A350 패밀리 항공기 33대를 주문한 것이 대표적이다. A350은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25% 줄이면서 현재 대한항공의 모든 대륙간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기종이다. 이날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보잉의 777-9, 787-10 역시 연료효율이 기존 항공기 대비 각각 10%, 25%씩 높다.
대한항공은 신기종 도입과 함께 노후화된 항공기는 처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미국 우주항공 기업 '시에라네바다'에 B747-8i 5대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2015년 도입된 B747-8i 기종은 인천~뉴욕,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담당해왔다. 또 다른 장거리 기종인 A380 역시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처분할 항공기는 27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MOU를 포함해 2034년까지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를 203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계획대로 '항공기 세대교체'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예컨대, 보잉 항공기 50대는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에어버스와 체결한 계약은 약 18조원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배경에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를 거치며 강화된 체력에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6조1118억원, 영업이익 1조790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이후부터는 매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고 있다.
한편 보잉의 777-9과 787-10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한 뒤 글로벌 항공사와의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합병과 관련해 주요 14개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으로부터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하면 여객 부문에서는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에서는 세계 10위 이내로 몸집이 커진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까지 미국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로 안전과 운항 효율성 모두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성 기자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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