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교 학업중단자 2만 5000여 명… 5년 새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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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청권에서 고등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3000명을 넘어서며,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에서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3066명이다.
학교별 학업중단자는 지난해 기준 일반고 1만 7240명, 외국어고·국제고 366명, 자율형사립고 378명, 마이스터고 266명 등으로 모두 5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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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불리한 학생 자퇴 후 검정고시 통한 정시 전략 분석
일반·외국어·국제·자립형사립·마이스터고 등 모두 최고치
지난해 충청권에서 고등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3000명을 넘어서며,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2만 5000여 명의 학업중단자가 발생, 같은 기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 해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이 기존보다 1509명 늘어난 데다 앞으로 더 증원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학교를 관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등 학업중단 학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에서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3066명이다. 이는 권역 내 전체 고교 재학생 14만 8381명의 2.0%다.
시·도별로는 충남 1166명(2.0%), 충북 826명(2.1%), 대전 784명(2.0%), 세종 290명(2.3%) 등이다.
특히 충북과 세종은 전년 대비 학업중단자가 각각 7.0%, 6.2% 증가했다.
충청권에서 지난 5년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은 2019년 2847명(1.7%), 2020년 1913명(1.2%), 2021년 2556명(1.7%), 2022년 2963명(2.0%) 등으로 증가 추세다. 2020년의 감소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전국에서도 △2019년 2만 3812명(1.7%) △2020년 1만 4455명(1.1%) △2021년 2만 116명(1.5%) △2022년 2만 3980명(1.9%) △2023년 2만 5792명(2.0%) 등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입시업계는 이 같은 학업중단자의 증가세를 대학입시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통한 정시 전형으로 대입 노선을 정했다는 것이다.
현재 대입 수시 전형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학교 내신을 반영한다. 이 가운데 내신 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은 1학년 46%, 2학년 40%, 3학년 14% 수준으로 사실상 고1 시기에 점수가 결정되는 구조다.
실제 학업중단자도 지난해 전국 기준 1학년 9646명(2.5%), 2학년 6767명(2.0%), 3학년 827명(0.2%)으로 저학년일수록 많았다.
다만 외국어공학교와 국제고등학교 등의 학업중단은 높은 이과·의대 선호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통합수능의 수학 과목에서 문과생이 불리한 점도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학교별 학업중단자는 지난해 기준 일반고 1만 7240명, 외국어고·국제고 366명, 자율형사립고 378명, 마이스터고 266명 등으로 모두 5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업중단 후 수능 정시로 대입 전략을 수정한 학생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대입에서도 검정고시를 통한 대입 전략을 수립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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