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美대선 격랑… 세계경제 `시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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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잦아들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금리와 유동성 완화 등의 요인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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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교체주자로 부상
금융시장 단기적 변동성 보일것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잦아들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주자로 부상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이에 따라 미국 정치 지형과 자본시장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차원의 불확실성"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강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하락세로 돌아섰던 안전자산 금값도 다시 꿈틀댔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한 뒤 22일 개장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513포인트(1.28%) 떨어지며 4만 아래로 내려왔고, 코스피(-1.14%)와 상해종합지수(-0.61%) 등도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7% 내렸다.
다만 장 초반 하락 출발했던 항셍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 1% 이상 오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온스당 2470달러선으로 역대 최고치까지 오른 뒤 하락 전환했던 안전자산 금값은 이날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같은 혼조세는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민주당 대선후보로 떠오른 영향이다. 정치권에서는 성별과 인종, 출신 등에서 완전히 다른 후보가 대선후보 선두주자가 되면서 대선 구도가 완전히 재편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 피습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진정됐던 금융시장도 다시 요동쳤다. 대선 불확실성이 연장되면서 주목받던 '트럼프 트레이드'는 완화되고,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평가다.
볼빌 웰스매니지먼트그룹의 지나 볼빈 대표는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며 "이는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금리와 유동성 완화 등의 요인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구글과 테슬라,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새로운 후보가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그 정책이 경제나 산업 사이클에 영향을 주면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해리스가 바이든의 부통령 후보였던 만큼 큰 틀에서 정책 방향을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퇴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겠지만, 시장 불안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에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 것은 맞지만, 대선 이벤트나 이슈가 시장의 결정적인 추세를 결정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금 증시와 종목, 가상자산 등 모든 변동성을 미 대선 영향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대선 변수가 변동성을 증폭시켜 과격한 면이 있지만 조정을 받을 자리에서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은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하더라도 현 트럼프 우위국면을 바꾸지 못하면 트럼프발 자국우선주의 통상정책과 '탈기후변화정책'으로 세계경제는 시계(視界)를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남석·주형연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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