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여 점주 생명줄 달렸다"…직접 입 연 백종원 "선한 기업 죽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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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백 대표는 가맹점주들이 문제 삼은 '부족한 존속기간' '평균 매출 하락' 등에 일일이 반박하며 "2900여 매장의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다. 선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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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기간·평균 매출 문제 일일이 반박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백 대표는 가맹점주들이 문제 삼은 '부족한 존속기간' '평균 매출 하락' 등에 일일이 반박하며 "2900여 매장의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다. 선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백 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는 내용의 영상을 통해 "끝까지 봐달라고 얘기 절대 안 하는데, 이건 좀 끝까지 봐달라. 얼마나 억울한지 한번 봐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가맹점주 협의회에서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존속 기간이 3.1년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 존속기간인 7.7년의 절반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정위 공시 자료는 영업 기간 밖에 공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예를 들어 3개월에 폐업하면 존속기간이 3개월 되는 것이지만, 폐업을 안 했으면 영업 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 기간이 3.1년이라는 것은 늦게 생긴 매장이 많다는 것"이라며 "3.1년 만에 다 망했구나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또 "2010년 대비 2023년 매장당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가 됐다고 되어 있다"며 "2010년도에는 저희가 최근 추가하는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이었다. 지금은 작은 매장이 많아졌고, 평균 평수가 반으로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에는 1782만 원이었고, 2023년에는 2350만 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며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백 대표는 "프랜차이즈 하는 회사의 영업 이익은 뻔하다. 무조건 점주 주머니에서 나온다"며 "저희 회사는 영업이율을 높지 않게 제가 용납을 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셨음 좋겠고 오래하셨음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는 백 대표 측이 섭외한 연돈볼카츠 점주들도 목소리를 냈는데 그들은 "음식 장사라는 건 매출을 보장해 주는 데는 아무 데도 없다"며 "그 후에는 제 노력이다. 가만히 있는다고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을 보탰다.
백 대표는 "본의 아니게 점주님들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며 "저희 큰 기업이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 그렇게 큰 기업은 아니다. 소상공인분들 그분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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