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특화 생성형 AI 쓴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이르면 올 하반기 업무에 도입한다. 이번에 개발된 LLM은 DS부문 내부용으로,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반도체 공정 개선에 특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의 연구개발(R&D) 조직인 SAIT(옛 종합기술원)는 최근 LLM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LM의 이름은 'SAM'(가칭)으로 DS부문 임직원들이 활용할 예정이다. SAM은 반도체 산업현장에 맞춘 특화된 기능이 특징인 것으로 전해진다.
SAM은 DS부문 임직원들의 업무효율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도입된 사내 생성형 AI인 DS어시스턴트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DS어시스턴트는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코드 생성 등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직원 대상 배포 이후 사내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은 연내 GPT-3.5 수준 이상의 자체 거대 LLM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임직원 대상 강연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가 하는 일에 혁신이 올 수 있다"며 생성형 AI 업무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도입되는 SAM이 오픈AI사의 생성형 AI인 GPT-3.5와 최신 버전인 GPT-4o 사이 수준의 사양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체 내부용 LLM 개발은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외부 업체의 AI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고 정보보안 문제가 없는 자체 반도체 맞춤형 AI를 개발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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