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통’ 박상신 대표, 4년 만 DL이앤씨 귀환…‘위기관리 능력’ 최고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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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를 이끌 새 수장으로 박상신 DL건설 대표이사 겸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주택·건축, 토목사업의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CCUS와 SMR 같은 신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사업 방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 내정자가 DL이앤씨의 주택사업본부장과 DL건설 대표이사를 겸하는 만큼 DL이앤씨와 DL건설의 유기적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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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를 이끌 새 수장으로 박상신 DL건설 대표이사 겸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박상신 내정자가 사내이사로 DL이앤씨에 복귀하는 건 분할 이전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온 2019년 10월 이후 4년 8개월여 만이다. DL이앤씨 경영 일선에 돌아온 것도 2020년 8월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고문에서 물러난 지 3년 10개월여 만의 복귀다.
DL그룹 내 '주택통'으로 불리는 박 내정자를 통해 주택사업을 제 궤도에 올리는 동시에 경영 안정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내달 14일 열릴 DL이앤씨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사내이사에 오른다.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와 고려개발에서 모두 근무한 이력이 있는 박 내정자가 DL이앤씨와 DL건설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내정자는 건설업계에서 쌓은 잔뼈 굵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육성 등을 통해 DL이앤씨의 발전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안정적 재무구조와 주택사업 경쟁력을 지키면서도 소형모듈원전(SMR)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신사업을 안착시키는 게 박 내정자의 숙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L이앤씨의 지난 3년 매출 가운데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주택·건축사업과, 지난해 수주가 큰 폭으로 늘어난 토목·플랜트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 역시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기관리 능력은 박 내정자가 가진 최고의 무기다. 건설 경영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삼호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벗어나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로 지방 분양사업이 실패하면서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워크아웃이 끝난 건 2016년 12월인데, 당시 삼호는 최고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삼호의 임원으로 재직했으며 2014년부터는 경영혁신본부장에 올라 회사 정상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주택·건축, 토목사업의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CCUS와 SMR 같은 신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사업 방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 내정자가 DL이앤씨의 주택사업본부장과 DL건설 대표이사를 겸하는 만큼 DL이앤씨와 DL건설의 유기적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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