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코스닥… 상장사 68% 올해 주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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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의 68%가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초반으로 내려온 것은 올해 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지수 하락세가 깊어지면서 코스닥 종목 보유자들의 상당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코스닥 상장사 1679개 종목 가운데 1147개(68.3%)가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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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809.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만 해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860을 넘기도 했으나 '트럼프 트레이드'와 바이든의 대선 후보직 사퇴라는 변수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초반으로 내려온 것은 올해 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지수 하락세가 깊어지면서 코스닥 종목 보유자들의 상당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코스닥 상장사 1679개 종목 가운데 1147개(68.3%)가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를 기준으로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종목도 294개에 달한다. 연초 대비 주가가 30% 이상 오른 종목은 132개에 불과하다.
코스닥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더 키운 것은 체감지수가 더 낮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상승한 날은 총 65거래일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던 날은 47거래일에 그쳤다. 일부 코스닥 대형주들이 오르면서 지수가 상승한 날이 18거래일이나 된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닥이 소외되면서 코스피 대비 저평가가 2020년 이후 가장 심화됐다"며 "가격 갭 축소 차원에서 반등 시도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반대로 코스닥은 아직 이르다는 견해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시장 금리의 추가적인 레벨 다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계기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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