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에 사라졌던 ‘부채도사’ 장두석, 쓸쓸한 부고. 향년 67세.

코미디언 장두석. 사진 |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1980년대 ‘부채도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코미디언 장두석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한국방송코미디협회는 22일 오후 “방송인 장두석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파주 통일로추모공원이다”라고 알렸다.

1957년생인 장두석은 지난 1980년 TBC 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방송에 입문했다. 이후 KBS로 이적해 KBS2 ‘유머 1번지’ ‘쇼비디오자키’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음악개그가 장기였던 장두석은 ‘부채도사’ 코너에서 “실례, 실례, 실례 합니다” “쏙쏙 들어와보니 부채도사 아니겠어요”, ‘시커먼스’ 코너에서 이봉원과 함께 분장을 하고 등장해 “시시시시 커커커커 시커먼스” 등의 유행어를 남겼다.

큰 인기를 끌던 1992년 번아웃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장두석은 이후 2007년 발라드곡 ‘오늘밤에’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11년 전인 지난 2013년 채널A ‘그때 그 사람’ 코너에서 명상 전도사로 살아가는 근황을 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