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충북아트센터 재추진 '촉각'…"예산 확보 방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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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2028년까지 연면적 3만 50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1500석의 대공연장과 300석의 소공연장, 전시시설 등을 갖춘 충북아트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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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공연장 없는 유일한 곳, 천석 이상 공연장도 한 개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1500석 최대 규모 구상
"국비 지원 대상 아냐"…2300억 원 확보 등 과제 산적
충청북도가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전시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인데, 막대한 예산 확보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충북도는 오는 9월을 목표로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10년 한 차례 연구 용역까지 진행하고도 돌연 중단했던 건립 사업을 무려 12년 만에 다시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도립 공연장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천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도 청주예술의전당 단 한 곳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차 충북지역문화진흥계획'에 따르면 도민 가운데 17.3%가 공연 관람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뮤지컬 관람의 경우는 이 비율이 무려 4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2028년까지 연면적 3만 50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1500석의 대공연장과 300석의 소공연장, 전시시설 등을 갖춘 충북아트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단 한 푼의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소 23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데다 타당성 조사와 정부의 투자 심사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옥규 충청북도의원도 이날 4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활용성과 편의성 제고, 설계 단계부터의 전문가 참여, 조속한 예산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예산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음 달 용역이 완료될 때까지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사업비는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국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숙원 사업인 충북아트센터가 이번에는 지역 예술의 거점 공간으로 현실화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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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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