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로정체 원인? 알고보니 생태계교란종 붉은귀거북

황선우 2024. 7. 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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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한 차도에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이 나타나 차량이 정체됐다.

22일 본지 취재결과 오후 2시30분쯤 강릉 난설헌로 88번길 포남2동 한 차도에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한 마리가 나타났다.

이정순 동장은 "도로 한가운데 거북이 있어 놀랐다.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했으며, 강릉시에서 생태계 교란종 제거 범시민동참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거북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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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강릉 포남2동 한 차도에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한 마리가 나타나 교통 혼잡을 빚었다. [사진=독자제공]
▲ 22일 강릉의 한 도로 인근에서 잡은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교란종 거북들. 황선우

강릉의 한 차도에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이 나타나 차량이 정체됐다.

22일 본지 취재결과 오후 2시30분쯤 강릉 난설헌로 88번길 포남2동 한 차도에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한 마리가 나타났다. 이에 차량들이 거북을 피해가는 등 한동안 차량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마침 해당 도로 지역 순찰을 돌던 이정순 포남2동 동장이 붉은귀거북을 발견, 포획해 강릉시 환경과에 인계했다.

이정순 동장은 “도로 한가운데 거북이 있어 놀랐다.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했으며, 강릉시에서 생태계 교란종 제거 범시민동참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거북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 22일 강릉의 한 도로 인근에서 잡은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교란종 거북들. 황선우

붉은귀거북을 인계받은 강릉시 환경과 관계자는 “비가 온 후 체온이 떨어진 거북이 햇볕을 쬐러 도로로 기어 나온 것으로 추정중”이라며 “애완용으로 키우다 몸집이 커지자 방생하는 경우들도 있어 교란종의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난다”고 했다.

붉은귀거북은 잡식성으로 단단한 등껍질은 진초록이고, 배에는 노란 줄무늬가 있다. 국내에 천적이 거의 없으며 남생이, 자라 등과 서식처 경쟁을 하기 때문에 수중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고 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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