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만하다 끝난 與 `막장전대`… "1차서 끝낸다""결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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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전말까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대 반한(反한동훈)' 네거티브와 대치를 거듭했다.
83만여명 당원선거인단이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했던 지난해 3·8 전대 때 55.1%에 비해 6.59%포인트 떨어진 투표율인데, 막판까지 공방 소재가 됐다.
국민의힘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대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1차 과반 득표한 당대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해 28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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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과반 전망 韓에 羅 "검증 필요"
元, 팬덤 비판… 李 "네거티브 실망"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전말까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대 반한(反한동훈)' 네거티브와 대치를 거듭했다. 이번 전대는 폭로와 싸움으로 일관한 '막장 전대'였다.
22일 오후 6시 기준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23 전대 나흘간 당원 모바일·전화ARS투표 결과 최종투표율은 48.51%(당원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40만8272명)로 집계됐다. 83만여명 당원선거인단이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했던 지난해 3·8 전대 때 55.1%에 비해 6.59%포인트 떨어진 투표율인데, 막판까지 공방 소재가 됐다.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한동훈 당대표 후보 측 정광재 대변인은 투표율 65% 목표치와 멀어지자 "워낙 처음부터 '어대한', 지지율 격차가 크다보니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며 1차 과반 득표 전망을 유지했다. 이번 전대는 지난해처럼 친윤(親윤석열)계 조직표가 동원되지 못했다고 봤다.
정 대변인은 한 후보가 나경원 후보로부터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3법 저지 충돌 계기 재판에 대한 '공소 취소 부탁'을 받았다고 폭로한 데 대해 "1차 과반을 막을 정도의 악재인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나 후보의 '개인 부탁'이라 못박은 데 대해선 오히려 '제3자를 위한 청탁'으로 해석하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나 후보 측 김민수 대변인은 한 후보의 법무장관 역할 원칙론을 두고 "보수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낮다"고 공격했다. 김 대변인은 저조해진 투표율에 관해선 "한 후보 측에 기존보다 불리한 형국 아닐까"라며 "한 후보의 중·약성 지지자들 같은 경우 '좀 더 검증이 필요하겠다'거나 물음표를 찍어 투표 포기·보류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7%포인트 정도 차이 나는데 지금 와서도 (어대한이) 유효하다 하는 건 인과관계가 안 맞다"며 "(어대한은) 깨졌다고 본다. 2차(결선투표) 간다"고 했다. 나 후보는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당이 깨져선 안 된다"며 한 후보를 겨눴다.
이날 영남권 공략에 나선 원희룡 후보는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투표율 하락에 관해 "당에 뿌리가 약한 인기와 팬덤 현상이 우리 당을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당원들의 표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시중 여론조사상 한 후보의 당심·민심 지지율 강세가 실제 당원 표심에 비해 부풀려졌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 "정치인에게 검증은 운명과 같은 것이다. 피해갈 수 없다"며 "(채 상병 사건) 특검 문제라든지 동지의식이라든지"라고 날을 세웠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심없이 좋은 정치 하겠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지키겠다"고 밝혔는데, 원 후보는 "당 위기의 명확한 극복 방향과 단합 방향 없이 이야기하는 미래는 자기만의 미래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유례없는 네거티브 공방에 지지자 몸싸움 등 볼썽사나운 모습에 당원들이 많이 실망해 투표율이 낮아지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어대한은 깨졌다'는 나 후보 측 주장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원 후보에 대해선 "두분이 대선에 나갈 분들 아닌가. 원래 (당대표) 나오시면 안 되는 분들"이라며 비판을 거듭했다. 다만 자신은 당선이 아니라 '메시지 전달'을 목표로 해왔다고 했다. 전대 이후 상황에 대해선 한동훈 특검법 등 시비를 뒤로하고 "똘똘 뭉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대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1차 과반 득표한 당대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해 28일 확정할 예정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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