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5년째 '대형 골프장' 사장님…"야인시대가 운명 바꿔놨다" 뿌듯

('근황올림픽')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야인시대'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배우이자 개그맨 김종국이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 중인 깜짝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는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불출 역을 연기했던 김종국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김종국은 "제가 실내 골프장을 운영한 지 5년 됐다. 그때는 인천에서 제일 컸는데, 지금은 대한민국에 큰 거 많이 생겼다고 하더라. 이제 진짜 터줏대감이 됐다"며 대형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야인시대'가 운명을 바꿔놨다고 회상했다. 그는 "'야인시대' 이후 드라마 11편에 출연했다. '대조영' '연개소문' '천추태후' '장희빈' '뿌리 깊은 나무' 등 진짜 많이 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반면 '야인시대' 신불출은 지금도 돌아다니면 어른들, 학생들이 와서 '신불출 맞냐'고 그런다"고 자랑했다.

('근황올림픽')

이어 "당시 안재모 씨가 나오는 '야인시대'가 1회부터 시청률 50~60%는 물론 70%도 나오곤 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방송 시간에 길거리에 차가 없었다"며 "인기가 너무 좋으니까 나도 너무 나가고 싶었다. 나가기만 하면 다 알아보니까"라고 출연을 꿈꿨다고 털어놨다.

때마침 드라마에서 '신불출'이라는 만담가 배역을 구했다고. 김종국은 "감독님이 이 배역으로 내 생각이 났던 거다. 그렇게 제게 연락이 왔다. 그때부터 (만담을) 책으로 공부해서 감독님께 검사받았다"며 '야인시대'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인시대' 이후 감독들에게 전화가 엄청 왔다. '김종국 써, 쟤 연기 잘해'라는 얘기가 많았다. 그래서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종국은 "신불출 같은 연기, 그런 배역 있으면 한 번 더 해보고 싶을 정도로 욕심난다"며 "'야인시대' 신불출을 사랑해 주신 모든 애청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 그때 함께 했던 동료분들, 스태프들 다 건강하게 잘 계시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