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천년 사찰...송가인도 반한 '생체보석 위패' 도입

보람그룹과 업무협약

원명 대한불교조계종봉은사 주지스님(왼쪽)과 최필재 비아생명공학 대표이사./사진제공=비아생명공학.

신라 원성왕(794년) 때 창건돼 천년 역사를 지닌 서울 강남의 봉은사가 보람그룹 계열 비아생명공학과 '생체보석 비아젬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생체보석 비아젬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보석이다. 생체원소란 탄소와 수소, 산소,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 생물이 살아 숨쉬고 활동하는 데 필요한 원소의 집합이다. 사람마다 생체원소의 구성 비율은 다르다. 이에 생체원소를 넣어 만든 보석도 사람마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다르다.

불교는 사찰에 고인의 위패를 모시고 기리는 문화가 있다. 비아생명공학은 봉은사를 상대로 고인의 사진과 유언 등이 새겨진 위패에 생체보석을 박아넣은 비아젬 오마주 B2B(기업 대상) 거래를 해 소비자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게 된다.

비아젬은 2022년 보석과 주얼리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가 성대결절 수술을 받고 처음 오른 콘서트 무대에 착용한 레드 사파이어도 비아젬이었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새로운 장례 트렌드를 확산시키고 선진 장례 문화를 퍼뜨리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