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 비키니 사진 캡처해 소장한 형부 소름 돋아요"

최인선 인턴 기자 2024. 7. 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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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가 비키니를 입고 있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소장할뿐만 아니라 자주 연락해 불편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러나 언니는 "그걸 왜 부모님께 말하냐. 막말로 형부가 아내 동생 사진 몇 장 갖고 있는 게 뭐가 그렇게 문제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뒤집어지고 저도 '형부 미친 것 같다'고 하는데 언니가 우리를 미친 사람 취급한다. 이게 정상이냐"며 "세상 어느 형부가 처제 사진을 몰래 찍어서 보관하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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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형부가 비키니를 입고 있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소장할뿐만 아니라 자주 연락해 불편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니 남편이 너무 소름 돋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중반이라고 밝힌 A씨는 "언니는 30대 초반으로 4~5년 연애 후 2년 전 결혼했다. 형부는 한두 번 만났고 상견례나 명절 때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언니가 결혼 1주년일 때 형부한테 '언니가 뭘 좋아하냐'는 연락을 받고 대충 선물을 추려줬다"며 "근데 그걸 계기로 종종 연락이 왔다. 언니랑 싸웠다면서 풀어주고 싶은데 뭐가 좋냐, 여행은 어딜 좋아하냐 묻는다”고 했다.

이어 "초반에는 잘 받아주다가 반복되니까 짜증 나서 1~2일 뒤에 답장했다"며 "얼마 전엔 2주년이라고 또 연락이 왔다. 제가 직설적으로 말하는 성격은 못돼서 '직접 찾아보는 게 어떠세요? 그게 더 감동적일 거예요'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형부는 "여자들은 그게 더 감동인가?"라면서 돌연 "내가 이런 카톡 보내는 게 불편하냐"고 물었다. 동시에 A씨 갑자기 사진 30장을 보내면서 "이때 비하면 처제도 많이 컸다"고 했다.

보내온 사진 중에서는 A씨가 형부를 처음 소개받았을 때 찍은 것도 있었다고 했다. 깜짝 놀란 A씨가 "이걸 도대체 왜 갖고 있냐"고 하자 형부는 "나는 사진 한 번 찍은 건 쭉 보관한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너무 소름 끼친다. 아무리 생각해도 형부와 자주 만난 적이 없고, 만나더라도 사진 찍은 적도 없어서 30장이 말이 안 되더라"라며 "사진 보니까 제가 친구들하고 놀러 가서 셀카 찍은 거나 친구들이 제 옆모습이나 뒷모습 찍어준 사진을 프로필에 올려놨는데 그걸 캡처해서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황한 A씨가 "이거 저한테 허락 맡고 캡처하신 거냐"고 따지자 형부는 되레 "나랑 너 사이에 허락이 필요하냐"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A씨는 이 일을 가족에게 털어놨다. 그러나 언니는 "그걸 왜 부모님께 말하냐. 막말로 형부가 아내 동생 사진 몇 장 갖고 있는 게 뭐가 그렇게 문제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A씨는 "같이 셀카 찍은 것도 아니고 제가 프로필사진에 올려둔 거나 저를 몰래 촬영한 건데 이게 안 이상하냐"며 "비키니 입고 물속에 있는 사진이나 원피스 입어서 몸매 드러나는 사진도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뒤집어지고 저도 '형부 미친 것 같다'고 하는데 언니가 우리를 미친 사람 취급한다. 이게 정상이냐”며 “세상 어느 형부가 처제 사진을 몰래 찍어서 보관하냐"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언니랑 형부 둘다 이상하다" "이상한 형부 맞다" "거리두는게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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