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초전도솔루션 세계 최초 선보인 LS그룹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7.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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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솔루션을 출시했다.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솔루션의 국내와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LS전선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블 시스템 공급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등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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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없이 대규모 전력공급
전자파 없어 '님비 현상' 대안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솔루션을 출시했다.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솔루션의 국내와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초전도 솔루션은 22.9킬로볼트(㎸)의 낮은 전압으로 154㎸급 대용량 전력을 보낼 수 있어 도심에 신규 변전소를 짓지 않고도 전력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 또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아 님비(NIMBY·혐오시설 기피) 현상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LS전선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블 시스템 공급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등을 공급한다.

초전도 케이블은 저온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 송전 효율을 극대화한다. 과부하로 전력 증설이 필요할 경우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송전 용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변전소와 송전탑 크기 및 개수를 줄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변전소를 대체하는 초전도 스테이션은 변압기 없이 분배기만으로 구성된다. 기존 변전소의 약 20분의 1 규모로 설계할 수 있어 공사 비용 절감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초전도 스테이션에 들어가는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데이터센터의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고, 데이터 손실 위험도 줄여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초전도체를 활용해 평소에는 전력 계통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다가 단락(합선)이나 낙뢰 등 계통에 임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1~2㎳(밀리초·1㎳는1000분의 1초) 이내에 고장전류를 빠르게 감소시키는 설비다. 수 ㎳ 이내에 고장전류 크기를 정상전류 수준으로 전환해 전력 설비 손상을 최소화한다.

양사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때 초전도 시스템이 경제성과 주민 수용성, 전력 안정성을 크게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전도 시스템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기술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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