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현대車 … TCR월드투어 또 우승

'더 뉴 아반떼 N TCR' 출전
4라운드 브라질 레이스
6위서 마지막날 1위로 올라
세계무대서 성능 우수성 알려

21일(현지시간) 열린 '2024 TCR 월드 투어' 브라질 레이스에서 현대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 주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인 '2024 TCR 월드투어' 4라운드 브라질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레이스에서는 6위였지만 21일 결승 레이스에서 1위를 하며 우승했다.

현대차가 올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드라이버 순위는 1위, 팀 순위는 2위다.

현대차는 19~2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소재한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개최된 '2024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TCR 월드투어는 투어링카를 활용하는 자동차 경주대회 중 가장 높은 위상을 지닌 대회로 F1, WRC 등을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운영하는 대회다.

투어링카 대회는 연간 일정 대수 이상을 양산해 판매하는 차량으로 레이스를 치르는 대회다. F1, WRC 등 대회들이 해당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 별도로 특수차량을 제작하는 것과 다르다. 그런 만큼 투어링카 대회 성적은 해당 브랜드가 실제 양산하는 차의 성능과도 직결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대회에서 사용된 기술들을 양산차에 실제로 적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현대차가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차량 역시 국내와 미국 시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반떼N'을 기반으로 한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다. 제조사의 직접 참여를 금지하는 대회 성격상 현대차 차량을 사용하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이 출전했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노르베르트 미셸리츠 선수는 21일 치러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