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고 '난폭운전'…오토바이 운전자 정체는?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경남 사천시 한 도로에서 젊은 남성이 속옷만 입고 오토바이를 난폭하게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경남 사천시의 한 도로에서 속옷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이 포착됐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2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 20분께 사천시 사남면 한 국도에서 한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속옷 차림으로 일행 3명과 함께 20분가량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당시 이 남성은 헬멧을 쓰지 않고 하의 속옷만 입은 채 차량 사이에 무리하게 끼어들거나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선보였다.

해당 운전자는 '오토바이 팬티남'등의 제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7일 경남 사천시의 한 도로에서 속옷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이 포착됐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번호판 등을 조회한 결과 이 남성은 10대 A군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A군만 조사 대상이고 함께 오토바이를 몬 일행을 같이 수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속옷 차림이었기 때문에 공연음란죄 등이 적용 가능한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불러 공동위험행위 금지 위반 혐의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