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고려대 문유현 "작년 연세대와 신경전? 올해도 피하지 않을 것"

상주/조형호 2024. 7.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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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세대와 신경전? 올해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는다." 고려대 문유현(181cm, G)의 눈빛은 벌써부터 타오르고 있다.

고려대 2학년 문유현은 2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팔방미인같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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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조형호 기자] “작년 연세대와 신경전? 올해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는다.” 고려대 문유현(181cm, G)의 눈빛은 벌써부터 타오르고 있다.

고려대 2학년 문유현은 2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팔방미인같은 활약을 펼쳤다. 고려대는 한양대를 59-41로 누르고 C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수월하게 승리하며 본선으로 향했다. 고려대가 부상병동에도 순항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야전사령관 문유현의 역할이 있었다. 문유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활발한 로테이션 속 홀로 30분+(31분 35초 출전)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문유현은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서 다행이다. 최근 농구하면서 행복한 감정도 들지 않고 슬럼프가 찾아왔던 것 같은데 이번 결과로 스스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U19 국가대표에 소집된 뒤 MBC배에서 기복을 보이며 슬럼프에 빠졌던 문유현은 이번 MBC배를 앞두고도 슬럼프를 겪었다. 이상백배 소집 당시 어깨 부상으로 낙마하며 의욕도 함께 잃었다.

이에 문유현은 “불과 어제까지 복잡한 감정을 가졌던 것 같다. 어제(21일)까지도 농구가 즐겁지 않았다. 하지만 김태홍 코치님께서 나보고 ‘팀의 주축이니 무너지면 안 된다’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앞으로 절치부심해서 팀을 잘 이끌겠다는 다짐으로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MBC배 예선에서 부진하다 본선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연세대와의 결승에서 맹활약을 펼침과 동시에 이주영 등과 피 튀기는 신경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문유현, 1년 사이에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한 그의 시선은 이미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문유현은 “어쨌든 우승을 위해서는 연세대를 만나야 한다. 작년에 이곳에서 신경전을 엄청 했던 것 같은데 올해도 같은 상황이 온다면 난 신경전을 피할 생각이 없다. 팀의 우승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신경전을 포함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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