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최고위원 1위 정봉주, 본인이 정청래보다 팬덤 강하다 주장”

임정환 기자 2024. 7.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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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이 후보들 가운데 1위를 달리는 것을 두고서는 "예상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 전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될 경우 "이재명 전 대표와 지도부, 지난번에 정봉주 후보에게 공천을 줄 수 없었던 결정을 내린 지도부로서는 곤혹스러울 것"이라면서 "정봉주 후보 입장에서는 만약에 1등 최고위원이 되면 '나 지난번 공천 안 준 게 잘못된 것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좀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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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곽성호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이 후보들 가운데 1위를 달리는 것을 두고서는 "예상했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본인이 정청래 의원보다 ‘내가 훨씬 더 팬덤이 강하다’고 항상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나꼼수 시절부터 우리 당의 소위 말하면 주요 정치에 대한 주요 정보나 시사 정보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서 쭉 끌고 왔던 대표적 인물"이라면서 "현역 의원들은 정 전 의원에 비해서 정치 경험이나 일반 지지자와의 소통에서 약하다.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만 설파해서는 정 전 의원보다 앞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 전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될 경우 "이재명 전 대표와 지도부, 지난번에 정봉주 후보에게 공천을 줄 수 없었던 결정을 내린 지도부로서는 곤혹스러울 것"이라면서 "정봉주 후보 입장에서는 만약에 1등 최고위원이 되면 ‘나 지난번 공천 안 준 게 잘못된 것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좀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우 전 의원은 "이런 형태의 전당대회 결과들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90% 이상 누적 득표율을 얻는 등 전당대회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당 대권후보이고 탄압받는 지도자이며 총선을 승리로 이끈 당 대표 이외의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게 쉽지는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의 주 지지 지역이나 서울, 경기로 오면 조금 균형은 맞을 텐데 초기에 9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결코 바람직한 건 않다"며 "다양성이 있고 살아 있는 정당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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