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많았던 과천 흠뻑쇼, 2일 차 어땠나? CL 박재범에 차은우까지 등판 [종합]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우여곡절이 많았던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 SUMMERSWAG2024 - 과천'(이하 '흠뻑쇼 과천') 이야기다.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 과천' 개최됐다. 전날 악천후로 공연이 취소된 가운데 현장 정리를 끝내고 정상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이틀 동안 진행된 '흠뻑쇼 과천'은 잡음의 연속이었다. 첫 날 공연 개시 50여 분이 지나고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가 계속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스태프 및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자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취소 배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서울대공원 인근 주민들의 피해 호소 글이 올라와 비판이 거셌다. 새벽까지 리허설로 이른바 '조명 테러’를 받았다는 것. 이와 관련한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
둘째 날인 21일에도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까지 비 예보가 있어서 정상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소속사는 이날 오전 정상 개최를 알렸고, 특히나 예보와 달리 공연을 하고 보기에 좋은 날씨가 뒤따르면서 정상 개최가 가능했다. 이날 공연은 본 공연에 앙코르 공연까지 3시간 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스트로는 가수 CL과 박재범이 싸이를 지원사격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들도 현장을 찾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차은우를 비롯해 MJ 등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특히나 차은우는 이번 싸이 콘서트의 일부 콘텐츠를 책임지고 있어서 의미를 더했다.
조명 테러 논란에 사상 첫 우천 취소까지. 공연을 오래 했지만 처음 겪는 일에 싸이도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면서 관객들에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순차적인 환불도 약속했다.
시작은 소란스러웠지만 '흠뻑쇼 과천'의 마무리는 해피엔딩이었다. 많은 동료 후배 가수들의 지원도 든든히 받으며 웃은 싸이다. 싸이의 '흠뻑쇼’는 이제 대전으로 향한다. 오는 27~28일 목원대학교대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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