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 농·축협협의회 “공공기관 금고, 지역 금융기관 지정해야”
진주 바우처택시 이용률 급증, 6월 7557건으로 72%↑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진주지역 13개 농·축협 조합장으로 구성된 진주시 농·축협운영협의회(협의회)가 지역 공공기관들의 금고 지정에 지역 금융기관이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2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하면서 "수도권에서 각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들이 금고 지정을 기존의 중앙 시중은행이 아닌 지역 금융기관이 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도권에 인구의 51%, 경제력의 70%이상이 집중돼 있는 쏠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과제로 떠오른지 오래"라며 "특히 지난해 말 전국 총예금 수신고의 71.2%가 수도권에 집중돼 비수도권과의 격차가 커져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고사 직전의 지역 금융기관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금고 지정 반대급부로 제공되는 협력사업비 등이 소멸 위기의 농촌경제를 구제하는, 지역 금융기관과 지역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지역 금융 금고 지정 확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금고 지정의 지역 금융기관 우선 배정을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 완수를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재욱 경남도의원(진주1)이 지난 18일 대표 발의한 '공공기관 금고의 지역 금융기관 지정 촉진' 대정부 건의안은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 의원은 "금융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서 지방의 금융 사정은 열악해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성을 다하려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소재 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운영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 진주시, 야간자전거여행 '나이트 자슐랭 투어' 참가자 모집
경남 진주시는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미식 기행 야간 자전거 투어인 '리버나이트 진주 나이트 자슐랭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나이트 자슐랭 투어는 진주 남강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진주성, 진주남강유등전시관 등 대표 관광지를 관람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진주의 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야간 자전거 투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이자 명품 자전거도시 진주에서 펼쳐지는 이번 투어에는 자전거 대여와 단체 라이딩, 관광지 관람, 진주 음식 도시락, 숙박, 버스킹 공연 등 알찬 콘텐츠가 제공된다.
투어 일정은 총 5회로 8월17일에서 9월22일 중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로 진행된다. 참여대상자는 진주에서 특별한 여행을 희망하는 15세 이상의 관외 거주 관광객이며 참가비는 1인 3만원이다. 투어 1회당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리버나이트 진주 인스타그램의 프로필 링크 또는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나이트 자슐랭 투어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야간관광 투어 상품이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진주의 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진주 바우처택시 이용률 급증…6월 7557건으로 72%↑
경남 진주시에서 올해 교통약자 바우처택시를 확대 운영하면서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바우처택시를 50대에서 97대로 확대 운영하면서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동반자의 이용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와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우처택시는 진주에 주소를 둔 진주시민 중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 65세 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 임산부나 영유아동반자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특별교통수단 이용신청을 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1회2000원으로 1일 최대 4회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월 10만원까지 택시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바우처택시 전체 이용건수는 1월 4383건에서 6월 7557건으로 72% 증가했는데 그 중 장애인 및 고령자의 이용건수가 같은 기간 2340건에서 2901건으로 24% 증가했고 임산부 및 영유아동반자의 이용건수는 같은 기간 2043건에서 4656건으로 130% 증가했다.
바우처택시는 유모차나 유아용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영유아동반자에게 편리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돼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에 따라 영유아동반자의 이용률과 신청률이 급증하고 있다.
다만, 기존 영유아동반자의 기준은 본인 명의의 차량이 없는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만 신청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차량 소유자(명의)와 실제 이용자가 다른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본인 명의는 아니지만 해당 가구에 차량이 2대 이상 있는 사람이 대상이 되는 등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시는 7월22일부터 바우처택시 제도의 이용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구당 소유차량이 1대 이하이고 영유아와 동반한 보호자에 한해 바우처택시를 신청할 수 있도록 세부 심사기준을 명확히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부 심사기준에 따라 영유아를 키우는 보호자들의 바우처택시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가 이동하기 편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인터뷰] ‘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내 월수익 1억, 몇천만원에 연연할 이유 없다” - 시
- 이준석 “조국 딸과 왜 결혼했냐 따지는 어르신 많아” - 시사저널
- 출산휴가 갈까봐…女 구직자에 불법 임신 테스트한 中회사들 - 시사저널
- “조금씩 준다는 게”…50대女 성폭행하려 ‘수면제 42정’ 먹인 70대 - 시사저널
- 죄짓고 해외로 도피한 회장님들…안 잡나 못 잡나 - 시사저널
- 의대생 부모들 “자녀 ‘천룡인’ 만들고 싶지 않아…의대증원 멈춰달라” - 시사저널
- 여성 시신 5구 차량에 싣고 다닌 잔혹한 연쇄살인범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여자 동창 때려 ‘식물인간’ 만든 20대 남성…“반성하며 살겠다” - 시사저널
- ‘혈전 떠돌이’와 ‘골든타임’이 생명 좌우한다 - 시사저널
- ‘이건 다이어트 식품이니까’…오히려 살 찌울 수 있는 식품 3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