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尹 퇴진 본부로"-박정현 "변화와 혁신"… 시당위원장 경선 치열

정민지 기자 2024. 7.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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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재선 장철민 의원(동구)와 초선 박정현 의원(대덕구) 간 경선이 예고됐다.

장 의원은 "재선인 저는 박범계(4선)·조승래(3선) 의원과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하며 7명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당원들을 모으는 것 또한 의제를 하나로 모아 함께 싸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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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후보 장철민 의원(동구·왼쪽), 박정현 의원(대덕구)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재선 장철민 의원(동구)와 초선 박정현 의원(대덕구) 간 경선이 예고됐다.

신임 시당위원장은 2년 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진두지휘하게 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경쟁 과열로 내부 갈등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두 후보는 25-26일 후보 접수를 앞두고 하루 차이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당심 잡기와 여론전에 나섰다.

장 의원은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당을 윤석열 퇴진 대전운동본부로 비상전환하겠다"며 차기 시당위원장 출사표를 던졌다. 대여 투쟁력으로 당원들의 표심을 끌어 모으겠다는 취지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민주적 정부이길 포기했다. 경각의 위기에서 민중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킬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그 선봉에 제가 서겠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당원의 권한과 소통 강화도 약속했다. 평당원의 지방의원 출마를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부터 당 사업 예산 일부를 당원이 결정하는 '당원참여예산제' 도입을 제시했다. 시당 윤리심판위원회에 '평당원 배심원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더했다.

장 의원은 상대 후보인 박 의원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을 '리더십'으로 꼽기도 했다.

장 의원은 "재선인 저는 박범계(4선)·조승래(3선) 의원과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하며 7명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당원들을 모으는 것 또한 의제를 하나로 모아 함께 싸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의원도 23일 출마 기자회견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박 의원은 차기 시당위원장을 맡아 2026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다.

박 의원은 "지금은 대단한 변화의 시점이며, 변화와 혁신을 감당해낼 수 있는 리더십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시당위원장으로서 당원들과 함께 열심히 혁신하려 한다. 지방선거도, 향후 대선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경쟁 과열과 내부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경쟁이 두려워 늘 하던 대로 한다면 바뀔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저도 장 의원도, 서로에 대해서가 아닌 각자 장점을 드러내는 경쟁을 할 것"이라며 "(내부 갈등 등) 리스크가 있다고 해도, 공정하게 서로 장점을 잘 드러내는 역동적인 경선을 할 예정이다. 혹시 경선 과정에서 틈새가 생긴다면, 끝나고 잘 봉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시당위원장 경선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로 결정된다. 결과는 8월 11일 대전시당 제1차 정기당원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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