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에 한국 배터리기업들 "아직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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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직 끝나지는 않은 것 같네요." 국내 한 배터리업체 관계자는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106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반응했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IRA 보조금이 영원하진 않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 전동화 정책이 후퇴는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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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직 끝나지는 않은 것 같네요." 국내 한 배터리업체 관계자는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106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세론에 현직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라는 강수로 대선 판세는 급변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이 1순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 데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도 성명에서 지지를 표명한 상황이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과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주 법무장관·검찰총장, 부통령 등 주요 이력이 모두 미국의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기존 대선 선거자금과 조직을 사용할 수 있다. 바이든 사퇴 이후 해리스에 대한 기부도 빗발치고 있다. 6월 말 기준 캠프에는 현금 약 9600만달러(약 1330억원)가 있다. CNN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5시간 만에 2750만달러(약 379억원) 이상을 모았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은 트럼프 대세론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약화할 동력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축소는 기정사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IRA에 명시된 에너지 세액공제를 폐지하겠다"고 내세우며 연일 IRA 폐지를 공약으로 강조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미국 의회 구조상 IRA 폐지 자체는 어렵지만 보조금 집행 절차나 세부 규칙은 손질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캐즘의 상황에서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관세까지 손질 대상에 오른다면 북미 중심의 수출 전략이 휘청일 수밖에 없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IRA 보조금이 영원하진 않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 전동화 정책이 후퇴는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 배터리기업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미국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미시간주 배터리 3공장의 건설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배터리공장의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울어가던 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해리스는 바이드노믹스를 연장해 나갈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유입될 수 있으며,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바이든 행정부 수혜주들이 당분간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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