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독님. 저는 괴물입니다! "배고픈 수비 괴물" 김민재가 돌아왔다...콤파니도 김민재에게 '대만족'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독일 매체 ‘TZ'는 2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새로운 사람 같다. 아쉬웠던 바이에른 뮌헨 데뷔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다시 한번 괴물이 됐다. 외모와 경기장에서의 모습이 모두 달라졌으며, 그는 프리 시즌 직전 짧은 머리와 함께 나타났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훈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매체는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과도 잘 어울린다. 콤파니 감독은 훈련 도중 김민재의 경합을 본 뒤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독일어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관찰하는 수뇌부 역시 김민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배고픈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라며 김민재의 훈련 장면을 확인한 뒤 극찬했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김민재는 새로운 시즌에 앞서 짧게 머리를 잘랐다. 마치 나폴리 시절을 연상케 하는 외모다.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그리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신체 조건,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김민재는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김민재는 해당 시즌 모든 대회 4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기도 했다.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군침을 흘렸고, 결국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김민재 영입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나폴리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민재는 경쟁자인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한 사이,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변화의 기류가 생겼다.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 토마스 투헬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최악의 수비수라 평가받는 에릭 다이어를 영입해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려 했다.
이에 축구 팬들은 잉글랜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다이어가 김민재를 밀어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던 중 김민재에게 기회가 왔다. 다이어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이던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했고,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오랜만에 중요한 경기에서 나온 선발 출전 기회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2실점의 원흉이 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서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김민재는 결승 진출 실패의 원흉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덕분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적설이 돌았다. 친정팀 나폴리와 인터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투헬 감독이 나간 뒤,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신뢰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 역시 김민재의 잔류를 희망했다.
이에 절치부심한 김민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일본 국적의 센터백인 이토 히로키를 잘 챙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김민재는 독일 복귀 이후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보여주는 등 지난 시즌보다 더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슈투트가르트에서 합류한 이토는 김민재의 도움을 받아 팀에 적응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연장자가 어린 선수를 돕는 것이 관례다. 두 사람은 독일 시내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를 돕고 싶어 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수비 개편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왼발 센터백인 이토를 영입했다. 덕분에 김민재와 이토는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지만, 사적으로는 달랐다. 이토에 비해 1년 먼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토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같은 해외팀에 다른 아시아 국적 선수가 있을 때 흔히 볼 수 있다. 두 사람은 벌써 친분을 과시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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